2부 분데스리가, 1∼4위 격차 없는 치열한 승격 경쟁…킬은 4위로 하락
'이재성 풀타임' 킬, 퓌르트에 역전패…리그 5경기 무패 중단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9)이 풀타임 활약을 이어갔으나 팀은 리그 5경기 무패 행진을 중단했다.

이재성은 23일(한국시간) 독일 퓌르트의 슈포르트파크 론호프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재성은 지난달 24일 다름슈타트와의 17라운드부터 리그 6경기, 이달 초 다름슈타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7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그는 골이나 도움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킬은 퓌르트에 1-2로 역전패하며 최근 리그 3연승 포함 5경기 무패(4승 1무)에 제동이 걸렸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쌓았다면 킬은 리그 선두 탈환도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패배해 4위(승점 42·골 득실 +15)로 밀려났다.

오히려 퓌르트가 7경기 무패(4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승점 42·골 득실 +18)로 올라섰다.

2부 분데스리가에서는 34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치러 1∼2위 팀이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직행하고 3위 팀은 1부리그 16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이번 시즌 22라운드까지 1∼4위의 승점이 같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선두 함부르크(승점 42·골 득실 +20)부터 2위 퓌르트, 3위 보훔(승점 42·골 득실 +17), 4위 킬까지 각축전 양상이다.

승격 경쟁 팀인 퓌르트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킬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요주아 메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2골을 내리 내줘 무너졌다.

전반 27분 호바르 닐센에게 헤딩 동점 골을 허용했고,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8분엔 알렉산더 뮐링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