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랑 둘이 수비 같이 나가면 80살이네" [캠프:톡]


[엑스포츠뉴스 서귀포, 조은혜 기자] '82년생 김강민'이 '82년생 추신수'의 합류를 반겼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신세계의 공식 발표 후 미국에서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김강민 선수가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면서 `연락은 오래 못 했지만 내가 강민이에게 물어보며 팀이 어떤 분위기인지도 알아야 해 강민이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추신수와 김강민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추신수는 인터뷰를 통해 `정말 오래 얼굴만 알고 지냈고 같이 야구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끊겼다. 같은 82년생이 다들 은퇴하고 많이 없는 건 사실인데 여기서 좋은 인연이 되어 몇 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같이 하면서 더 좋은 추억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가게 되면 많이 도와주고 너를 피곤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 이해하고,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추신수의 영상편지를 보고 `내가 메이저리거에게 영상편지를 다 받는다`고 껄껄 웃은 김강민은 `오늘 연습 하는데도 이슈였다. 개인적으로는 엄청 좋다. 친구가 와서 덜 외롭지 않을까 한다. 동기가 온다는 게 기대도 많이 되고, 팀으로서도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거다. 여러 요인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강민은 `여전히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연히 여기 와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적응 부분에 있어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전혀 우려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며 `어떤 식으로 피곤하게 할 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걱정 안 한다. 1년이 채 안 돼 원래 우리 팀 선수였던 것처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에 있는 모습은 팬들에게는 상상만 해도 벅찬 장면이다. `둘이 수비 같이 나가면 80살`이라고 웃은 김강민은 `(추신수는) 오면 마흔처럼 안 보일 거야. 걔는 그럴거야`라며 추신수의 운동 능력을 기대했다. 불혹의 나이, 현역으로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추신수와 김강민은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한 명도 흔치 않은 그런 선수를, SK, 와이번스 이제 신세계는 두 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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