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중국 양딩신 꺾고 농심배 3연승…2명 남았다
최인영 = 신진서 9단이 농심배 3연승을 질주하며 한국 우승에 2승만 남겨뒀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23일 서울 한국기원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 제11국에서 중국 양딩신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신진서는 양딩신과 상대 전적을 3승 5패로 좁혔다.

또 한국의 농심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이 대표 기사 5명씩 내세워 이긴 선수가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겨루는 단체전이다.

한국은 신진서와 박정환 9단 등 2명이 남은 상황이다.

반면 중국은 커제 9단,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1명씩 남아 있다.

신진서가 농심배 3연승을 달린 덕분이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9국에서 중국 탕웨이싱 9단을 꺾었고, 22일 10국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제압했다.

신진서는 세계대회 7연승도 질주했다.

이날 양딩신을 잡으면서 신진서는 연승 상금도 확보했다.

농심배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씩 연승 상금이 누적된다.

신진서는 24일 12국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가 이치리키와 커제까지 연파하면 한국은 박정환 카드를 꺼내 들지 않고도 농심배 우승을 확정한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한국은 농심배에서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8번, 일본은 1번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