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현대캐피탈과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팀 운명 갈라
'이젠 현대캐피탈의 시간'…봄배구 향방 가를 핵심 변수로 등장

바야흐로 현대캐피탈의 시간이 왔다.

5개 팀이 얽히고설킨 남자 프로배구 '봄 배구' 경쟁이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6코너에 접어들었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58)을 필두로 우리카드(승점 53), KB손해보험(승점 52), OK금융그룹(승점 50), 한국전력(승점 49)은 세 팀에 돌아가는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확보하고자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인 6라운드에서 이미 봄 배구 다툼에서 탈락한 '고춧가루 부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 패하면 치명타를 맞는다.

그중에서도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이 까다롭다.

시즌 중 신영석과 황동일을 한국전력에 넘기고 젊은 선수들로 체질을 확 바꾼 현대캐피탈은 '리빌딩'의 1차 목표로 시즌 13승을 내걸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삼성화재를 제물로 시즌 13승(17패)째를 챙겨 우선 목표를 달성하고 5할 승률로 최종 과녁을 높게 잡았다.

상위권 팀들은 잃을 것 없는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은 23일 한국전력, 26일 OK금융그룹, 3월 1일 우리카드, 3월 5일 KB손보, 3월 10일 대한항공과 차례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에서 대한항공, KB손보에 졌지만,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우리카드는 모두 잡았다.

특히 무서운 상승세로 2위로 올라선 우리카드에는 시즌 4승 1패로 무척 강하고, 한국전력도 3승 2패로 리드한다.

게다가 과거 폭행 사건으로 KB손보는 이상열 감독을, OK금융그룹은 레프트 송명근과 심경섭을 각각 뺀 채로 6라운드를 치른다.

예상치 못한 전력 누수로 두 팀은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KB손보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번 시즌 5전 전승, OK금융그룹은 4승 1패를 거둔 터라 만일 6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하면 순위 싸움에서 크게 불리해질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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