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홀란드 모시기 나선다… “올여름 큰돈 쓴다”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모시기에 나선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 시간) 미러를 인용 “맨유가 홀란드 영입을 위해 줄을 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매우 성공적인’ 팀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고, 올여름 큰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홀란드는 2019년 12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15경기에 나서 13골을 몰아쳤고, 올 시즌에도 17경기에 나서 17골을 낚아채는 등 탁월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거기에 나이도 어리다. 이제 막 20세가 됐다. 이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어 유럽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맨유는 그중 하나다.

현재 맨유엔 에딘손 카바니란 걸출한 골잡이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34세의 노장인 만큼, 장기적으로 가용할 자원은 아니다. 꾸준히 기회를 받는 안토니 마시알은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진일보하기 위해선 젊고 빼어난 골게터가 필요하다.

실력에 비해 낮은 몸값도 맨유가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를 원했지만, 1억 2,000만 파운드(약 1,862억 원)의 이적료에 난색을 보이며 영입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이보다 싼 가격에 품을 수 있다.

2022년이면 홀란드와 도르트문트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바이아웃 금액은 6,6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다. 아직 1년이 남았지만,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찍이 웃돈을 주고 홀란드를 잡아두겠단 심산이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잖다. 맨유뿐만 아니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홀란드를 원하는 팀들이 넘쳐난다.

맞춰줄 수 있는 조건이 동일하다면, 팀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계획이 있다. 정상급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