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토론토, 35억원 지급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방출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34)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새 출발 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야마구치와 계약했다"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스플릿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소속팀 토론토는 야마구치의 2년째 연봉 317만5천달러(약 35억1천만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야마구치는 2021시즌 준비를 위해 12일 미국에 도착했고, 당일에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통보를 받았다.

일주일 동안 야마구치를 영입한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고, 야마구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이 야마구치의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야마구치는 샌프란시스코를 택했다.

야마구치는 요미우리에서 뛰다가 2019년 12월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토론토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의 선발 후보로 기대를 받았지만,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2020년 17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2년째 연봉을 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야마구치를 방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케빈 가우스먼, 조니 쿠에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 로건 웹으로 선발진을 채운 상태다.

야마구치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한자리를 노릴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현역 때인 2005년 요미우리에서 뛴 지일파"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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