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코로나19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강등' 징계 직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세리에A의 명문 팀 중 하나인 라치오가 이탈리아 역사에 남을 강등 징계 위기에 처했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각) 세리에A 라치오가 이탈리아 연방 법원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혐의가 인정될 경우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을 위기라고 전했다.

매체는 라치오 회장인 클라우디오 로이토와 팀 의료진인 이보 풀치니, 파비오 로디아가 이탈리아 검찰로부터 보건 당국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를 보고하지 않고 리그 경기에 출장했던 무증상 확진 선수를 10일 간 자가격리하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무증상 확진자임에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은 선수는 보호 차원에서 공개되지 않았고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이탈리아 법원에 이 사안에 대해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라치오 구단 대변인은 `우리는 스포츠의 정의를 신뢰하고 사실 관계가 재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당국의 수사는 지난 11월 3일 라치오의 훈련장을 압수수색하며 시작됐다. 로이토 구단주는 구단 내부의 코로나19 관련 규정과 보건 당국과의 소통을 감시하는데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치오는 만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이른바 '칼치오폴리'로 불리는 지난 2006년 유벤투스가 세리에A 주심들을 매수한 혐의로 강등된 이후로 15년 만에 징계로 인한 강등을 당할 수 있다.

당시 유벤투스는 세리에B로 강등된 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팀을 떠났고 한 시즌 만에 다시 세리에A로 복귀했지만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팀을 개편해야 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지만 라치오에게 죄가 인정될 경우 강력한 징계를 가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칼치오 폴리 이전에 1980년 AC밀란이 심판들과 상대 선수들을 매수했던 토토네로 스캔들에 연루돼 세리에B로 강등됐던 역사가 있다.

라치오가 세리에B로 강등될 경우 이는 이탈리아에서 세번째로 범죄로 인한 강등 사례가 된다.

라치오는 2020/21시즌 현재 12승 4무 6패로 승점 40점으로 7위지만 5위 나폴리와 6위 아탈란타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 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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