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권 감시관 파견해 현장 점검…실태조사 나설 것

스포츠윤리센터(센터 이사장 이숙진)는 최근 논란이 된 체육계 학교 폭력(학폭)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있는 인터넷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19일 "연이어 발생하는 체육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센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한 모니터링 계획을 밝혔다.

센터는 "기관의 인지도 제고와 신고·상담 홍보 활성화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과 네이트판 등 온라인 주요 커뮤니티에 홍보 채널을 확장하겠다"며 "홍보물을 게재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포터즈를 운영해 학교 운동부가 참가하는 대회와 행사에서 홍보물 등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인지원센터의 신고 기능을 통합해 출범했지만, 기대에 걸맞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배구계 피해자들은 스포츠윤리센터 대신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소속 팀과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민국배구협회 등이 조사·징계 절차를 밟았다.

스포츠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7일 센터를 방문해 선제적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황희 장관은 "스포츠윤리센터가 체육인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홍보 활동 외에도 향후 추진할 과제를 소개했다.

센터는 "올 상반기 초·중·고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인권 감시관 제도를 운용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센터는 학생 선수 학부모 9천 명을 대상으로 7개월간 실태조사에 나선다.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윤리센터는 "학교 운동부 폭력 신고 시 철저히 조사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피해자에겐 의료·법률·상담·수어 통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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