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SNS에 남긴 '푸스카스'의 인연..."좋은 추억 불러와"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손흥민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에게 그 경기장은 특별한 의미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볼프스베르게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13분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스카스 아레나'라고 새겨진 벽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이 이름이 좋은 추억들을 선사해줬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FIFA 풋볼 어워즈 푸스카스 상 수상자다. 2019/20시즌 1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70m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볼프스베르게의 연고지인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 볼프스베르그에 위치한 라판탈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영국발 비행기의 입국을 거부하면서 볼프스베르게는 대체 구장을 찾아야 했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우연인지 운명인지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자주 나오지 않는 헤더 득점까지 터뜨렸다. 지난 리그 6라운드 번리 전에서 헤더골을 기록한 뒤 시즌 두 번째 헤더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구단과 손흥민이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리포터가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푸스카스 상 수상자가 골을 넣었다'라고 말하며 구단에서도 손흥민과 푸스카스 아레나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장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매우 특별한 기분이다. 푸스카스 상을 작년에 수상한 뒤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고 골을 넣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시작으로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그리고 손흥민과 교체돼 투입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한 골 만회한 볼프스베르게에 4-1 대승을 거두고 2차전을 준비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손흥민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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