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신인 이영빈을 바라보는 속내 [이천:캠프노트]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본다.`

이번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린 신인은 단 한 명, 내야수 이영빈이다. 이영빈은 세광고를 졸업,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아버지가 1993년 2차 3순위로 지명돼 빙그레, 한화 이글스와 쌍방울 레이더스, SK 와이번스를 거친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이민호 감독인 '야구인 키즈'다.

야구선수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특이하게도 이영빈이 야구를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대부분 초등학교 3~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프로까지 오게 되는데, 이영빈은 중학생이 되어서야 야구를 시작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6년 만에, 그것도 1라운더로 프로에 입성한 셈이다.

그마저도 6년 동안 매해 포지션을 바꾸는 선수였다. LG 류지현 감독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하는 것과 5학년 때 시작하는 게 또 다른데, 중학생 때 시작을 했으니 유전자가 괜찮은 유전자다`라고 웃으며 `포지션을 1년 이상 한 군데에서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어딜 갖다 놓아도 능력을 보여줬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가능성이 보여 캠프에 합류했지만, 그만큼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류지현 감독의 평가다. 류 감독은 `지금 봐서는 선배의 벽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면서도 `미래 유격수 유망주라고 치면, 성장 속도를 보면서 이 선수를 올 시즌 어떻게 성장시킬지 나름대로 준비가 되어야 하는 선수다.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류지현 감독이 기대하는 부분은 빠른 발전과 적응이다. 류지현 감독은 `어머니도 운동을 하셨다고 들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부모님 밑에서 자라 그런지 몸의 균형도 잘 되어 있다. 세광고 감독은 '습득 능력이 굉장히 빠르다'는 얘기를 하더라. 고3 1년 유격수 평가로 프로 지명을 받은 것 자체로도 미래 가치, 발전 가능성이 커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LG 선수단은 젊은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신인들에게도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다만 류지현 감독은 `아직 뭐라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감독은 `강효종, 김진수 등 투수 쪽은 시간이 더 걸려야 할 것 같다. 현재 몸 상태가 4월 초에 맞춰져 있지 않다. 그래도 언젠가는 (엔트리에) 들어와야 할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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