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을 잊은 펩시티, 새해 리그 10연승...역대 최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맨시티의 기세는 수많은 기록을 만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순연 경기 에버튼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포든이 귄도안의 자리에서 선발 출장해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곧바로 맨시티는 에버튼의 히샬리송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63분 리야드 마레즈와 7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공식전 17연승을 기록해 잉글랜드 최다 연승 기록을 늘려 나갔다. 2020년 12월 16일 리그 1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전 1-1 무승부 이후 맨시티는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맨시티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새해 시작 이후 리그 10연승을 달려 새로운 잉글랜드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종전 잉글랜드 기록은 1904년 볼튼 원더러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했던 새해 시작 이후 9연승이다.

이 기록을 깬 맨시티는 인상적인 리그 행보를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 굳건한 1위를 유지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10점 차이다.

리그 초반 레스터시티와 리즈 유나이티에게 1무 1패로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던 맨시티는 11월 22일 리그 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전 0-2 패배 이후 무려 24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역대급 기록도 이어가는 중이다..

3달 넘게 패배하는 법을 잊은 맨시티는 탄탄한 수비력과 짜임새 있는 공격 전술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맨시티의 리그 골득실 차이는 +34로 리그 2위 맨유와 무려 16골이나 차이가 난다. 맨시티는 24경기에서 15골만 실점해 리그 유일의 0점대 팀 실점을 기록 중이다.

파죽지세의 맨시티는 리그 우승은 물론 FA컵, 리그컵, 거기에 다음주 시작되는 UEFA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9/10시즌 기록했던 트레블 이후 11년 만에 대기록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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