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삼세번 도전 "올해는 꼭 200안타" [이천:캠프톡]


[엑스포츠뉴스 이천, 김현세 기자] `삼세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작년 199안타를 쳤다. 1년 전보다 2개 더 쳤는데, 2년 연속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달렸다. 안타 수만 아니라 홈런, 수비 공헌도 등 그는 약속하면 지켰다. 두산도 그 노력과 공헌도를 알았다. 그래서 전년 대비 인센티브를 줄이고 총액 110만 달러에 보장액만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런데도 그는 `나는 늘 '작년보다 더 잘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올해 더 잘하겠다`며 `반지가 하나 더 필요하다. 가질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약은 이제 과거가 됐으니 미래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3할, 20홈런, 100타점. 페르난데스는 더 올라가고 싶다. 2번 타자로서 자주 뛰어 왔으나, 이제는 클린업 트리오 일원으로서 홈런 수를 더 늘리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홈런뿐 아니다. 그는 KBO 첫 시즌 197안타, 그 뒤 199안타, 이제는 200안타를 넘기고 싶다고 했다. 가장 바라는 목표다. 2년 연속 그 고지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다 보니 더 절실하다. `삼세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세 번째 시즌이니까 200안타를 꼭 달성하고 싶다.`

페르난데스는 17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1차 스프링캠프는 입국 일정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이틀만 있는데, 울산 문수야구장에 가 치르는 2차 스프링캠프부터는 본격 훈련이다. 그는 2주 자가격리 기간 동안 몸 관리 역시 잘 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는 `강원도 홍천에서 웨이트 트레이닝하며 몸 만들어 왔고, 스윙 궤도를 수정했다. 14일 동안 방역 지침 잘 지키며 노력해 왔는데, 이제부터 개막까지 시간 있으니 열심히 훈련하고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삼세번 도전 "올해는 꼭 200안타" [이천:캠프톡]


한편, 페르난데스는 또 체중이 증가해 왔다고 평가받는 것 역시 걱정 없다는 뉘앙스였다. 입국 당시 몸에 달라 붙는 옷에 머리를 바짝 세우고 입국했는데, 김태형 감독은 `몸이 불었다고 보고받았다. 예상했다`며 웃었다. 그런데 페르난데스는 2주 자가격리를 끝내고 그때보다 날렵하게 바뀌어 왔다. 2주 동안 관리가 있었다고. 그는 또 `아시겠지만 사진은 실제보다 더 뚱뚱하게 나오지 않나. 실제로는 근육이 더 많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체중 관리는 운영팀 남현 과장이 도왔다. 페르난데스는 `체지방을 빼려 했는데 도와 주시지 않았다면 더 쪄 보였을 것`이라며 특히 남 과장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어 `헤어스타일은 미국 미용실에서 배웠는데, 잘 말리고 세워 고정했다`며 `예쁘냐`고 한국어를 써 묻더니 취재진 반응을 보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이천,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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