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KB 패배 바라지 않아, 우리가 이길 생각 해야" [아산:코멘트]


[엑스포츠뉴스 아산, 김현세 기자] `부담을 많이 가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64-66으로 졌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없앨 수 있는 기회였으나 최종전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BNK와 경기를 이겨야 우승 확정이다. 2위 KB스타즈와 승차는 0.5경기. 우리은행이 잔여 1경기를 이기면 KB스타즈 잔여 2경기 경기 결과는 상관없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박지현이 40분 전부 뛰었고 맹활약했는데도 패배는 막지 못했다. 박혜진은 31득점(3점슛 4)했고, 박지현은 9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은실은 더블 더블(14득점 10리바운드)까지 기록했으나 팀 패배 속 빛바랬다. 우리은행은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종료 3.5초 전 동점을 만들었는데, 종료 직전 하나원큐 신지현이 비어 있는 골밑에 파고 들어 버저 비터를 꽂았다.

경기가 끝나고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는 것 같더라`며 `마지막에 3점슛 수비를 하자고 했는데, 오늘 경기 전반 경험의 차이가 확실히 있던 것 같다. 중요한 경기였다 보니 (김)소니아나 (박)지현이는 어깨에 힘이 들어간 게 보였다. 쉽지 않아 보였다. 준비한 걸 제대로 해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더라. 경험의 차이 같다`고 짚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없고 박혜진부터 김정은까지 이탈해 박지현, 김소니아가 주축이 돼 왔는데, 위 감독은 주축 선수로서 느끼는 부담이 생소했으리라고도 짚었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있었고, 혜진이, 정은이가 있어 왔는데 소니아나 지현이 본인들이 주가 되니 부담을 갖는 것 같더라. 풀자고 했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경험 차이가 있던 것 같다. 혜진이가 시종일관 잘해 줬지만…. 우승이야 하면 좋지만 어쩔 수 없다. 부담감은 감독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부산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위 KB스타즈와 0.5경기 차인데, KB스타즈가 신한은행과 경기를 지면 자동으로 우승 확정이다. 위 감독은 `끝까지 가는 것이니까 가 보겠다`며 `우리가 BNK를 이길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마지막까지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경험이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시켜 경기해 보려 한다. 끝난 게 아니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KB는 죽기 살기로 할 텐데 승산이 있지 않겠나.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 우리가 이겨 우승해야지. 남이 이겨 줘 우승하는 건 맞지 않다.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아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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