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의 비판 "새로운 UCL 제도, 축구 매력 떨어뜨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가 UEFA챔피언스리그 제도 개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영국 스탠다드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비인 스포츠에 출연한 아르센 벵거가 UEFA챔피언스리그의 제도 개편이 축구팬들의 관심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최근 유럽 최고 리그들의 이른바 '슈퍼리그'창설 논의에 반대함과 동시에 새로운 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현재 32개 팀이 치르는 조별리그를 대신해 36개 팀이 하나의 리그로 참가해 조별리그를 치르는 제도로 UEFA가 개편을 논의 중이다.

이렇게 되면 대회당 125경기를 치르던 기존 제도에서 새로운 제도로 개편 시 225경기를 치르게 돼 약 100경기를 더 열게 된다.

이는 UEFA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이 관중 수익과 중계권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발생한다.

하지만 벵거는 이에 대해 너무 많은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매력을 떯어뜨려 팬들의 관심도를 잃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벵거는 방송에서 `구단은 더 많은 돈을 원한다. 돈을 더 벌려면 구단들은 보장된 경기들이 더 필요하다. 팬들은 더 큰 규모의 게임들을 원하고 의미 있는 경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대 축구는 구단과 팬들의 이해관계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독점적인 미디어까지 있으니 미래에 매우 큰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새롭게 논의 중인 모델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론적으로 보면 너무 많은 경기들은 챔피언스리그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최고 수준의 경기가 나오는 대회는 경기력의 퀄리티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코 스와트 유러피안 리그 연맹 CEO 역시 지난 수요일 열린 축구 산업 회의에서 `새로운 제도는 너무 경기가 많다. 이는 참가 구단에게 자국리그보다 유럽대항전에 더 큰 가치를 두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UEFA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한 슈퍼리그를 잠재우기 위해 이러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돈만 더 벌 뿐 축구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에 직면해 '돈'과 '축구' 사이의 적정한 타협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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