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매각할 수도”… 이적 탄력받을까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재정난을 겪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스타 선수들을 매각할 수 있단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해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매각하는 건 불가피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토트넘의 지갑 사정이 넉넉잖다. 2012년 이후 첫 적자를 맞았다. 2012년 뒤론 중계료, 광고, 티켓 등의 수단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수익 창구가 막힌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관중 경기가 계속될 경우 올 시즌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현상황에서 토트넘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선수 매각이다. 그중에서도 고주급자이며 몸값이 높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클럽의 최고 자산이자 스타 플레이어인 케인과 손흥민이 (매각 후보가) 아니길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에이스를 다른 구단으로 보낼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부터 손흥민 잡기에 나섰다. 계약 기간이 2023년 6월에 끝나는 만큼 여유가 있었지만, 일찍이 묶어두겠단 심산이었다. 당초 현지 다수 매체 따르면 협상이 2020년 내로 끝날 거로 봤으나 도중 중단됐다. 토트넘의 어려워진 재정이 그 이유 중 하나다.

그 사이 손흥민은 유럽 명문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달 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터키 기자의 말에서 시작했지만, 이 내용을 갖고 영국, 스페인 현지에서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을 숱하게 다뤘다.

레알행에 대한 소문이 잠잠해진 사이,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이 터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5일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아론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매각해 8,000만 유로(약 1,07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란 구체적인 내용도 덧붙였다.

실제 레알과 유벤투스 등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움직였는진 알 수 없다. 그러나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름을 매각 명단에 올린다면, 이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년 반 정도 남은 만큼, 올 시즌 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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