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에게 공 돌린 베르너 “누군가 독일어로 소리친 게 도움”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티모 베르너(첼시)가 길고 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베르너는 앞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무려 15경기 만에 골 맛을 봤는데,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공이 컸다고 고백했다.

첼시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뉴캐슬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베르너는 3-4-3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이슨 마운트, 타미 에이브러햄의 부상으로 들어 온 올리비에 지루와 호흡을 맞췄다.

초반부터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첼시가 뉴캐슬을 몰아붙였다. 베르너는 전반 26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에 맞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1분 베르너가 지루의 결승 골에 크게 기여했다. 베르너는 박스 왼쪽 부근에서 순간적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 칼 달로우가 쳐냈다. 흐른 볼을 지루가 밀어 넣었다.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베르너의 크로스가 주효했다.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던 베르너의 득점은 전반 39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운트가 올린 볼이 뉴캐슬 수비수 자말 라셀스에게 맞고 흘렀고 문전에 있던 베르너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첼시는 후반에도 뉴캐슬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으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투헬에게 공 돌린 베르너 “누군가 독일어로 소리친 게 도움”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베르너였다.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침묵이 길었던 베르너로서도 뉴캐슬전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베르너는 투헬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르너는 “누군가(투헬 감독) 독일어로 소리칠 수 있단 게 내게 도움이 됐다”며 “투헬 감독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한 좋은 생각을 지니고 있다. 그와 훈련을 하면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달 25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9위까지 처진 상황에서 투헬 감독을 후임으로 앉혔다. 투헬 감독은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이후 EPL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둬 어느덧 4위에 올랐다.

베르너는 “몇 주 전만 해도 우린 4위와 거리가 멀었다. 이젠 2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점 차 다. 많은 이들이 4위에 들지 못할 거라고 했으나 이제 우린 4위에 있다. 우린 폼이 좋고,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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