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로 상대팀 얼려버린 메시, PSG전 앞두고 완벽 '예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다가오는 UEFA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메시가 예열을 마쳤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1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23라운드 알라베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메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으로 앞선 35분 dkf라베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메시의 슈팅 이전에 나온 앙투안 그리즈만의 침투 과정에서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이 취소된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전성기 시절 보여주던 드리블 돌파와 왼발 슈팅을 다시 재현해냈다.

메시는 이번엔 3-1로 앞서던 75분 박스 중앙 먼 거리에서 다시 한 번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알라베스의 모든 선수들을 얼어 붙게 하는 원더골을 터뜨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멀티골을 비롯해 21세의 어린 트린캉의 멀티골과 풀백 주니오르 피르포의 골로 한 골 만회했던 알라베스를 5-1로 대파했다.

메시는 자신의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타이 기록인 505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더욱이 메시는 이날 7개의 슈팅 중 5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고 2득점을 기록해 완벽히 영점 조준을 끝낸 모습이었다. 이날 나온 득점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메시의 전성기 시절 슈팅력이 다시 돌아온 듯한 인상마저 줬다.

멀티골을 터뜨린 메시는 다가오는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득점포를 예열했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PSG와 만난다.

3년 전 메시는 네이마르, 수아레스와 함께 0-4로 뒤진채 출발한 16강 2차전에서 '캄프누의 기적''을 만들었다.

0-4로 출발한 2차전에서 합산 스코어 6-5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만든 바르셀로나는 3년 만에 다시 PSG를 상대한다.

공교롭게 당시 함께 기적을 만든 네이마르가 PSG에 있지만 네이마르가 주중 컵대회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한 달 간 결장이 확정됐다.

메시는 부상으로 이탈한 네이마르와의 재회를 언제일지 모를 다음 맞대결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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