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이어 바란도 재계약 협상 '난항'...맨유-PSG 관심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 조합이 와해될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9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라파엘 바란과 이번 여름까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란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2022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1년 반 가량 계약 기간이 남은 가운데 매체는 바란이 재계약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현재 바란과 재계약을 하길 원하지만 바란이 재계약 의사를 더이상 드러내지 않을 경우 그를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바란이 2017년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한 뒤 2019년부터 레알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이 2019년에 복귀하면서 잔류 의사를 다시 내비쳤다.

바란은 18세이던 지난 2011/12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의 영입 의지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공식전 348경기에 나서며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카림 벤제마와 함께 오랫동안 뛰었다.

바란은 현재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돼 있다. 손흥민 역시 이 에이전시 소속이다. 현재 트렌스퍼마켓 기준 바란의 몸값은 7천만유로(약 943억원)이다.

매체는 바란이 PSG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고 첼시와 유벤투스 역시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란이 재계약 의지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레알은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 두 명의 주전 센터백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라모스 역시 주급과 계약 기간 문제로 협상이 결렬되고 있다. 최초에 라모스는 2년 계약에 주급 동결, 레알은 1년 계약에 주급을 10% 삭감하길 원했다.

라모스가 이를 거부하자 레알은 2년 계약에 10% 주급 삭감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라모스가 이 마저도 거절하면서 점차 재게약이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바란까지 재계약에 잡음이 생기면서 레알은 대체자를 빠르게 물색하는 중이다. 이미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의 다비드 알라바와 빠르게 접촉했다.

또한 레알은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 세비야의 줄스 쿤데와 디에고 카를로스도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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