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기록의 사나이' 해밀턴, 메르세데스와 1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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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에서 '전설' 미하엘 슈마허(51·독일)의 그랑프리 최다 우승기록을 경신한 루이스 해밀턴(35·영국)이 메르세데스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F1 홈페이지는 9일(한국시간) "해밀턴과 메르세데스가 1년 계약 연장을 했다"라며 "7차례나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해밀턴은 2021시즌 메르세데스와 함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해밀턴은 2020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2020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2020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우승해 개인 통산 그랑프리 92승째를 달성하며 슈마허의 역대 그랑프리 최다 우승(91승) 기록을 경신한 해밀턴은 개인 통산 최다우승을 95승까지 늘려놨다.

더불어 해밀턴은 지난해 F1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통산 7번째 챔피언(2008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F1 '전설' 슈마허가 보유했던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인 7회(1994년, 1995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와 타이였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메르세데스와 계약이 끝난 해밀턴은 재계약 발표가 늦어지면서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결국 1년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2021시즌에도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로 활약하게 됐다.

해밀턴의 재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계약에서 해밀턴의 연봉은 3천만 파운드(약 461억원)에 최대 1천만 파운드(약 154억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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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는 재계약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양측이 상황 변화를 충분히 지켜보며 협상하느라 재계약 발표가 미뤄졌다"라며 "이번 시즌부터 예산 상한선(1억4천500만 달러)과 2022시즌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 규정 등도 협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밀턴이 팀 동료 거부권이나 팀 수입의 일부를 챙겨달라고 했다는 일부 보도는 완전히 잘못됐다.

해밀턴과 재계약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라며 "다만 2021년 이후 계약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해밀턴은 "9시즌 연속 메르세데스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 팀은 놀라운 성과를 함께 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