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에게 밀린 마자, 풀럼으로 6개월 단기 임대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황의조의 경쟁자가 팀을 잠시 떠났다.

지롱댕 보르도는 2일(한국시각) 22세의 어린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조시 마자가 프리미어리그 풀럼으로 남은 시즌 동안 임대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마자의 임대 계약에는 완전이적 옵션도 포함돼 있다.

마자는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팀에서 성장해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15/16시즌 당시 챔피언쉽리그 소속이었던 선덜랜드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선덜랜드 1군 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선덜랜드가 3부리그 격인 리그1로 강등된 2018/19시즌 마자는 24경기에 나서 15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마자는 구단의 재계약 요구에 응하지 않고 2018/19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현 소속팀이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하게 됐다.

마자는 이후 2019/20시즌엔 베테랑 공격수 지미 브리앙과 로테이션을 돌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21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해 최상위 리그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20/21시즌 들어 보르도에 새로운 감독인 장-루이 가세 감독이 부임했고 마자의 선발출장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마자가 나오지 못하는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채운 건 바로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 입성 이후 줄곧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원하는 위치에서 뛰지 못했다.

그러나 가세 감독 부임 후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제자리를 찾았고 시즌 초반 잠잠했던 득점포도 가동했다.

황의조는 최근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가세 감독의 지지 아래 황의조가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마자는 최근 리그 3경기에 결장했고 결국 이적시장 마감일에 풀럼으로 임대 이적해 자신이 어린 시절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풀럼은 현재 20경기 2승 8무 10패로 승점 14점을 얻어 리그 18위에 처져있다. 풀럼은 현재 알렉산더 미트로비치를 제외하면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다.

풀럼은 미트로비치가 없을 경우 윙어 자원인 이반 카발레이루와 아다몰레 루크먼을 투톱으로 세우는 고육지책을 펼치지만 마자의 영입으로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