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레알 2년 재계약 제의도 거절...PSG로 가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를 결국 떠나보낼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ABC데포르테스는 29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새로운 제안이 담긴 재계약을 제의했지만 라모스가 이를 다시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이 라모스에게 2년 재계약에 10% 연봉 삭감을 제안 했지만, 라모스가 주급 삭감을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이 더 이상 라모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라모스의 선택에 따라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레알이 주급 삭감을 원하는 이유는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 때문이다. 레알이 현재 재정 악화 상황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라모스의 레전드 대우와 별도의 감정적인 대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리모델링 공사가 겹치며 재정적으로 타격이 큰 상황이다.

라모스는 당초 레알의 1년 재계약을 꾸준히 거절해왔다. 라모스는 최소 2년 이상의 재계약을 원해왔고 주급 삭감 역시 원치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도 라모스는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봐주지 않았고 주급 챙기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 됐다.

더욱이 다른 스페인 언론인 엘 파이스에선 라모스가 레알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자신이 PSG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PSG 역시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만큼 보수적으로 재정 상태를 운영하지 않는다. PSG라면 라모스가 원하는 주급을 맞춰줄 구단으로 평가된다.

매체는 페레즈 회장은 라모스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며 어떤 선수든 큰 이적제의가 온다면 팔 것이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현재 PSG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이적설이 있는 상황이다. 라모스가 이번 이적시장에 나가게 된다면 이적료가 발생하지만 여름에 이적이 성사된다면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게 된다.

한편 PSG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라모스의 PSG 이적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항상 기회는 열려있다고 답하며 향후 여름 이적시장에 어떻게 양 측이 움직일지 주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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