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40점' 우리카드, 접전 끝 한국전력 잡고 4위 사수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포지션 폴트' 논란 후 4일 만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리매치, 우리카드가 한국전력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4위를 사수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7, 25-23,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우리카드는 승점 2점을 추가, 시즌 전적 14승11패(승점 41)로 순위 역전을 노리던 한국전력을 눌렀다. 3위 OK금융그룹(16승8패·승점 42)과의 승점은 단 1점 차. 반면 한국전력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하며 12승13패(승점 39)를 마크했다.

1세트 중반 우리카드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15-15 동점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벌렸다. 점수를 주고받다 하현용의 블로킹이 나오며 우리카드가 3점 차를 만들었고,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으나 우리카드는 하현용 속공, 최석기 블로킹, 나경복 백어택으로 한국전력을 따돌렸고, 세트포인트에서 알렉스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한국전력이 반격에 나섰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주도권을 잡으며 20-17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고, 하현용의 속공,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알렉스와 류윤식의 득점으로 22-22 동점. 결국 24-24 듀스에 25-25까지 이어진 승부, 하승우의 공격이 벗어나며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서브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은 3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11-11에서 박철우의 퀵오픈, 러셀의 서브득점과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고 앞서나갔다. 우리카드의 범실이 잇따르며 점수는 더 벌어졌고, 21-16, 5점 차가 됐다. 이후 우리카드가 최현규의 서브득점과 알렉스의 공격을 앞세워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고,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의 우위를 점했다.

4세트 8-10으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이 러셀의 공격과 서브로 10-10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공격과, 류윤식의 블로킹 으로 다시 앞서며 13-11을 만들었고, 근소하게 앞서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어 알렉스의 연속 득점으로 21-17로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우리카드가 4세트를 잡으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5, 3-3에서 알렉스의 오픈 득점 후 나경복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로 떨어지며 우리카드가 5-3을 만들었다. 우리카드의 리드가 계속 이어지다 알렉스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가 됐고, 한국전력의 서브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혔다.

이날 우리카드가 4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나경복이 14득점,하현용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35득점, 신영석이 92.85%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18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