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강원 이적 추진…'무릎 문제'로 불발
'인민날두' 안병준, K리그2 부산행…다시 '승격 전도사'로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의 1부 승격을 이끌었던 '인민날두' 안병준(31)이 이번에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다시 승격 전도사로 나선다.

K리그2 부산은 22일 안병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안병준은 지난 시즌 K리그2 26경기에서 2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에 승격의 기쁨을 안긴 것은 물론 득점왕과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자신의 이름값도 높였다.

단박에 K리그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에게 먼저 K리그1 강원FC가 러브콜을 보냈고, 이적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갔다.

그러나 강원이 메디컬테스트 뒤 안병준의 무릎 상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안병준이 과거 일본 J리그에서 뛸 때 받았던 무릎 연골 수술 자국이 발목을 잡았다.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로 떨어진 부산의 판단은 달랐다.

안병준의 '무릎 리스크'가 충분히 감수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부산 관계자는 "작년 활약상에 비춰볼 때 (안병준의 무릎 상태는) 현재 운동하는 데에 문제 될 것이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구단 차원에서 보강 운동 등으로 더 신경 쓸 것이며, 본인도 워낙 성실한 선수라 관리에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부산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조총련계 북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앞서 2006~2007년 부산에서 뛴 바 있는 안영학(은퇴)은 "안병준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면서 "작년처럼 골 많이 넣어 부산이 다시 승격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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