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맞붙는 티그레스 감독, 벤치 흡연으로 '징계'

홍명보(52)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상대인 티그레스 UANL(멕시코)의 히카르두 페레티(67) 감독이 벤치에서 흡연하다 카메라에 포착돼 징계를 받게 됐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프로축구 1부리그 티그레스를 지휘하는 페레티 감독이 경기 도중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사진에 찍혔다"라며 "경기장 내 금연 규정을 어긴 페레티 감독은 정규리그 1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8천 페소(약 45만원)의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티그레스는 2020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2월 1일 개막하는 2020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울산은 한국시간으로 2월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와 대결해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 10일 멕시코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레온을 2-0으로 격파한 티그레스는 지난 18일 산토스 라구나와 2라운드에서는 0-2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이런 가운데 페레티 감독은 2라운드 도중 경기가 풀리지 않자 벤치에 앉아서 속이 타는 마음에 담배를 입에 물었다.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경기 감독관이 보고서에 페레티 감독의 흡연 사실을 프로연맹 징계위원회에 알렸고, 결국 페레티 감독은 리그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멕시코리그에서는 그라운드와 테크니컬 지역은 물론 선수 이동 통로와 복도에서의 흡연도 금지하고 있다.

티그레스 클럽의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장은 "사진에 찍힌 인물이 감독과 너무 닮아서 포토샵 작업을 한 것으로 믿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이어 "감독이 초조해서 담배를 피운 것 같다.

어떤 식으로든 흡연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