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영입 브루클린, NBA 우승 확률 2위…'레이커스 나와라'
'털보' 제임스 하든을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2연패에 도전하는 LA 레이커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브루클린은 15일(한국시간)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던 하든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든은 2018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최근 3년 연속 득점왕, 8차례 올스타 선정에 시즌 베스트 5에도 6번이나 뽑힌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다.

브루클린은 하든의 영입으로 기존의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과 함께 '슈퍼 팀'을 결성했다.

듀랜트와 어빙의 조합만으로도 동부 콘퍼런스에서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브루클린은 하든까지 데려오면서 대권까지 노려볼 팀으로 급부상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5일 "주요 베팅 사이트의 브루클린 우승 배당률이 트레이드 전 7/1에서 하든 영입 이후 3/1이 됐다"고 보도했다.

7/1의 배당률은 1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8달러를 받게 되고, 3/1은 절반인 4달러를 받는 배당률이다.

그만큼 브루클린의 우승 확률이 커졌다는 의미다.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LA 레이커스가 여전히 2.5/1로 우승 확률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지만 브루클린과 격차가 좁혀졌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원투 펀치'에 브루클린의 어빙, 하든, 듀랜트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이 두 팀에 이어서는 밀워키 5/1, LA 클리퍼스 6/1, 보스턴 셀틱스 15/1 순이다.

하든을 보내는 대신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빅터 올라디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단테 엑섬 등을 받고 브루클린의 2022년, 2024년, 2026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 2022년 밀워키의 1라운드 지명권 등을 가져온 휴스턴은 전력 약화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휴스턴은 트레이드 전 50/1 배당률에서 100/1로 바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