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방구'에 올해는 하루 5천명만…피닉스오픈 관중 제한

수십만 명의 관중이 몰리는 '골프 해방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에 올해는 많아야 2만 명만 입장할 수 있다.

대회 운영 책임자 스콧 젱킨스는 하루 입장 관중을 5천명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고 14일(한국시간) 지역 신문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보도했다.

피닉스오픈은 다음 달 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다.

음주와 고성방가 응원, 야유를 허용하는 데다 대회 기간에 록 음악 공연을 개최하는 등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골프 해방구'라는 명성을 얻은 이 대회는 평균 40만 명, 많으면 70만 명까지 입장했다.

미국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 여부에 고심하던 주최 측은 관중 제한이라는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애초 주최 측은 하루 입장 관중을 8천명까지 검토했지만, 최근 애리조나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5천명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젱킨스는 "입장 관중은 모두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고 골프장에서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니게 될 것"이라며 "대회장 면적이 77만6천㎡(약 23만평)에 이르고 탁 트인 옥외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철저한 방역 규칙 적용으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젱킨스는 필요하다면 입장 관중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후 PGA투어는 대부분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작년 11월 휴스턴오픈이 2천명을 입장시켰고, 올해는 마스터스와 피닉스오픈 등이 관중 입장 허용으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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