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 사령탑 홍명보 "K리그 감독 도전은 하지 못한 숙제"
"K리그 감독 도전은 하지 못한 숙제였습니다.

"
'아시아 축구 챔피언' 울산 현대의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현장으로 복귀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울산은 24일 홍명보 전무의 신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2017년 5월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그해 말부터 대한축구협회(KFA)에서 행정가(전무이사)로 일해 온 홍 감독은 이로써 3년 6개월 만에 지도자로 복귀한다.

홍 감독은 각급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굵직한 업적을 쌓았으나 정작 국내 프로 무대에서의 지도자 경력은 전무하다.

울산 새 사령탑 홍명보 "K리그 감독 도전은 하지 못한 숙제"
홍 감독은 구단이 배포한 취임 소감 영상에서 "행정을 하면서 현장을 다니다 보니, 뭔가 숙제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게 바로 K리그 감독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이라는 아주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선임이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K리그에 이바지할 기회를 준 울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산은 K리그1과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2020년을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울산은 명실상부 아시아 챔피언"이라면서 "울산 팬들이 내년에도 우리 팀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