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대회 참여…선수 아닌 초청 명사 부문서 경쟁
'골프 여제' 소렌스탐, 내년 1월 LPGA투어 대회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상 최강의 '골프 여제'로 꼽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3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소렌스탐은 내년 1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시즌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고 16일 골프위크 등이 보도했다.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그동안 간간이 이벤트 대회 등에는 출전했지만 LPGA투어 공식 대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LPGA투어 공식 대회 출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이아몬드 리조트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LPGA투어 현역 선수와 초청받은 스포츠, 연예계 명사들이 함께 어울려 경기하지만, 순위는 따로 매긴다.

소렌스탐은 LPGA투어 선수가 아니라 초청 명사 부문에서 경쟁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LPGA투어 선수는 최근 3년 동안 LPGA투어 대회 우승자들이다.

선수들은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하고, 초청 명사들은 스테이블 포드 방식이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213승을 올린 존 스몰츠(미국)가 지난 2차례 대회 초청 명사 부문에서 내리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골프클럽을 꺼내 먼지를 털어냈다"면서 "그저 볼이 클럽 페이스에 제대로 맞히기만을 기대할 뿐이지만 기대된다"고 말했다.

LPGA투어에서 통산 72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유스 올림픽 등에서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 신임 회장에 뽑혀 내년 1월 취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