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단장(왼쪽)과 최형우/사진=기아 타이거즈 제공
조계현 단장(왼쪽)과 최형우/사진=기아 타이거즈 제공
FA자격을 얻은 KIA타이거즈 최형우(37)가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KIA는 14일 최형우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등 총액 4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2016년 KBO리그 최초로 100억원(4년 기준)짜리 계약서에 사인한데 이어 다시 한 번 FA 대박을 터트렸다.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54, 28홈런 185안타 115타점 93득점을 기록했다. KBO에서 타율 1위, 타점과 안타 4위다.

KIA 4년 통산 기록은 561경기 출전, 타율 0.335, 677안타 96홈런 424타점을 올렸다.

KIA와 재계약을 맺은 최형우는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나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지와 체력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고참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최고의 팀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측은 "기량은 말할 것도 없고 동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 주는 선수와 다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여러모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