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23점·최은실 18점…우리은행, 신한은행 잡고 공동 2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9-48로 완파했다.

2연패 속에 휴식기를 맞이했던 우리은행은 재개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신한은행과 공동 2위(4승 3패)로 올라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휴식기 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공동 2위를 허용했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파울이 3개가 된 김소니아 대신 투입돼 3개월 만의 복귀전에 나선 최은실이 우리은행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박지현 23점·최은실 18점…우리은행, 신한은행 잡고 공동 2위
8월 박신자컵 대회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뛰지 못하다가 이날 돌아온 최은실은 9-10으로 뒤지던 1쿼터 종료 4분 31초 전 3점 슛을 시작으로 7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1쿼터를 22-11, 더블 스코어로 앞선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1분 30여 초 만에 김소니아가 네 번째 파울을 한 뒤 다시 코트를 밟은 최은실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으며 32-11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 이후 4분 가까이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린 신한은행은 이경은 외에 득점 활로가 딱히 나오지 않아 전반을 22-40으로 끌려다녔다.

박지현 23점·최은실 18점…우리은행, 신한은행 잡고 공동 2위
우리은행은 볼 배급을 맡으며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김진희가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에도 우위를 이어갔다.

격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던 신한은행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41-66으로 벌어지자 2득점에 묶인 '에이스' 김단비, 5득점에 그친 베테랑 한채진을 차례로 빼고 신인 이다연, 백채연에게 기회를 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박지현이 23점 15리바운드로 모두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어시스트 5개, 블록슛 3개, 스틸 2개도 남기며 펄펄 날았다.

최은실은 18점 4리바운드를 올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소니아(14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김정은도 10점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서는 이경은이 19점으로 분투했으나 김단비, 한채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