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대상 최혜진 "사상 첫 4연패 도전하겠다"
최혜진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고 3년 연속 투어 왕좌를 지켰다.
올해 우승은 이달 초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한 차례였지만 출전한 16개 대회 중 14차례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최혜진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최혜진은 KLPGA 투어를 통해 "대상 받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연속 세 번 대상을 받아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첫 우승을 따낸 그는 "사실 '올해 내가 시상식에 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했다는 느낌을 주고, 나의 시즌 성과를 인정받는 중요한 자리인 시상식에 오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KLPGA 투어에서 대상을 3년 연속 받은 것은 1992년 고우순, 1995년 이오순, 2008년 신지애에 이어 최혜진이 통산 네 번째다.
12년 만에 대상 3연패를 이룬 최혜진은 "KLPGA 역사에 내 이름을 올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4회 연속 대상이 아직 없다고 하는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베스트 샷으로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덩크 이글을 한 것"이라고 꼽은 최혜진은 "꾸준한 플레이로 '톱10'에 계속 들었던 것은 잘된 점이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우승 수가 줄어 좋은 플레이를 해도 묻힌 것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최혜진은 "2021년은 올해보다 실력과 성적이 전체적으로 더 나은 한 해가 되면 좋겠다"며 "12월 US오픈을 다녀와서 먼저 체력 위주로 훈련하고, 이후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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