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모토와 3위 결정전서 풀세트 접전 끝 패배
생애 첫 월드컵서 4강 진입 성과
남자탁구 장우진, 한일전서 져 월드컵 동메달 획득 실패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장우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웨이하이의 난하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남자 단식 3∼4위 결정전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1-7 11-7 9-11 6-11 12-14 11-6 5-11)로 졌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1년 대회 주세혁(동메달·한국마사회) 이후 9년 만의 월드컵 단식 입상자 배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장우진의 4강 진입만으로도 절대 작지 않은 성과다.

각 대륙컵 챔피언과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는 주세혁 이후 한 명도 없었다.

장우진은 특히,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미래를 더 기대하게 했다.

2018년 코리아오픈에서 3관왕에 오르고 2019년 종합선수권에서는 남자 단식 2연패를 한 장우진은 이번 월드컵에서 상승세를 지속해 반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8강전에서 장우진에게 2-4로 져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지희와 서효원이 나란히 일본 선수에게 져 16강에서 돌아섰다.

전지희는 이토 미마에게 1-4로, 서효원은 이시카와 가스미에게 0-4로 완패했다.

일본 탁구는 여자 단식에서 이토가, 남자 단식에서는 하리모토가 나란히 동메달을 따내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남녀 단식 결승을 모두 '집안싸움'으로 치러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지난 10일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첸멍이 쑨잉샤(이상 중국)를 4-1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장우진-하리모토전에 이어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펀전둥이 마룽을 4-3으로 제압하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이번 월드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뒤 ITTF가 처음으로 치른 대회다.

ITTF는 지난 3월 초 월드투어 카타르오픈 뒤 코로나19 탓에 한 번도 대회를 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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