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우승…13개월 만에 정상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334만3천725 유로)에서 우승했다.

메드베데프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를 2-1(5-7 6-4 6-1)로 제압하고 통산 8번째이자 올해 첫 투어 우승을 일궜다.

지난 9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4강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이후 3개 대회에서 연달아 2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메드베데프,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우승…13개월 만에 정상
하지만 직전에 참가한 에르스테방크 오픈에서 오랜만에 8강에 오르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해 건재함을 알렸다.

메드베데프가 투어 우승을 한 건 지난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이후 13개월 만이다.

특히 통산 전적에서 자신이 약세를 보여온 츠베레프를 꺾고 따낸 타이틀이어서 더 값지다.

메드베데프는 츠베레프를 상대로 이날까지 2승 5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