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주니오·일류첸코·강상우 등 베스트 11…영플레이어상은 포항 송민규
전북 '중원의 핵' 손준호, K리그1 MVP…감독상은 김기동

손준호(28·전북 현대)가 올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손준호는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0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손준호는 올 시즌 전북의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팀이 K리그 최초의 4년 연속이자 역대 최다인 8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하는 부가 데이터에 따르면 손준호는 이번 시즌 프리킥(137개), 지상볼 경합 성공(75회), 패스 차단(171회) 등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패스 횟수(1천584개)에서는 2위였다.

그는 감독, 각 팀 주장,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환산한 점수에서 46점을 받아 주니오(울산 현대·44.83점), 세징야(대구FC·5.28점),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3.89점)를 제쳤다.

손준호는 시즌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세징야, 한교원(전북), 팔로세비치(포항)와 함께 포함돼 2관왕에 올랐다.

주니오와 일류첸코는 나란히 베스트11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수로는 강상우(포항), 권경원(상주), 김태환(울산), 홍정호(전북), 골키퍼로는 조현우(울산)가 시즌 베스트 11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올해 리그 3위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프로축구 역대 시상식에서 우승이나 준우승이 아닌 3위 팀 사령탑이 감독상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팀 득점 1위(56골)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김 감독은 합산 점수에서 38.09점을 받아 우승팀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31.07점) 등 경쟁자를 따돌렸다.

영플레이어상은 김기동 감독이 표방하는 공격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한 포항의 송민규가 차지했다.

포항에서 데뷔 3년 차를 맞은 송민규는 올 시즌 27경기에 모두 나와 10골 6도움을 올려 엄원상(광주), 원두재(울산), 조규성(전북)을 제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은 올해 개막전에서 펼친 '덕분에 세리머니' 사진으로 '베스트 포토상'을 받았고, 공로상까지 2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한편 K리그2의 주요 부문 시상식은 정규리그가 종료된 뒤 열린다.

애초 7일 정규리그를 마친 뒤 9일에 예정돼있었으나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경기가 연기되며 미뤄졌다.

◇ 2020 K리그 대상 시상 내역
▲ K리그1 MVP = 손준호(전북)
▲ K리그1 감독상 = 김기동(포항)
▲ K리그1 최다득점상 = 주니오(울산)
▲ K리그1 최다도움상 = 강상우(포항)
▲ K리그1 베스트11 = 골키퍼 조현우(울산)/ 수비수 강상우, 권경원(상주), 김태환(울산), 홍정호(전북)/ 미드필더 세징야(대구), 손준호, 한교원(전북), 팔로세비치(포항)/ 공격수 주니오, 일류첸코(포항)
▲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송민규(포항)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대구FC
▲ 그린 스타디움상 = 전남 드래곤즈
▲ 사랑 나눔상 = 포항 스틸러스, 대전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
▲ 유소년 클럽상 = 울산 현대
▲ 표창 = 닐손 주니어(FC 안양)
▲ 공로상 = 이동국(전북 현대)
▲ 감사상 = 하나금융그룹
▲ K리그1 전경기/전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강현무(포항), 송범근(전북)
▲ K리그1 페어플레이상 = 성남FC
▲ 베스트 포토상 = 이동국 '덕분에 세리머니'
▲ EA Most Selected Player상 = 홍철(울산)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