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구한' 홍시후, U-19 대표팀 재발탁…9일부터 소집훈련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를 강등 위기에서 구한 홍시후(19)가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9 대표팀이 9일부터 23일까지 전남 벌교생태공원축구장에서 올해 6번째 소집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남자 U-19 대표팀은 애초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 참가해야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대회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되면서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수 감독은 이번 훈련에 총 28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

지난달 5차 소집훈련에 참여했던 선수 중 16명이 이번에도 발탁됐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신송훈(금호고)과 '수비의 축' 이한범(보인고), 홍성욱(부경고), 스트라이커 최민서(포항제철고) 등 상당수가 김 감독과 함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치른 선수들이다.

지난 7월 3차 소집훈련을 함께했던 홍시후는 4개월여 만에 다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시후는 지난달 31일 부산 아이파크와 치른 K리그1 2020 27라운드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의 2-1 승리와 함께 K리그1 잔류를 이끌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권민재(동국대), 김건오(연세대), 조위제(용인대) 등 대학 유망주들도 대거 포함됐다.

190㎝의 장신 수비수 황명현(동국대)은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 기간 연습경기도 치르며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 남자 U-19 대표팀 6차 국내 훈련 소집 명단(28명)
▲ GK = 조성빈(아주대), 김정훈(전북 현대), 신송훈(금호고)
▲ DF = 이한범(보인고), 홍성욱(부경고), 남윤재(전남 드래곤즈), 최원창(인천 유나이티드), 조위제(용인대), 황명현(동국대), 조현택(울산 현대), 손호준(매탄고), 김주환(포항 스틸러스), 이태석(오산고)
▲ MF = 윤석주, 오재혁(이상 포항제철고), 이진용(대구FC), 권민재(동국대),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김유찬(아주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백상훈(오산고), 김동현(단국대), 김건오(연세대), 홍시후(성남FC), 정상빈(매탄고)
▲ FW = 최민서(포항제철고), 허율(광주FC), 이선유(한양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