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강민 "염경엽 감독님께 죄송스러운 마음" [문학:코멘트]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51패1무92패, 9위로 2020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운 시즌이지만 최종전 승리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날 중견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강민은 1-1로 맞서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정찬헌의 139km/h 직구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담장을 넘겼고, 김강민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홈에서 마지막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한 김강민은 `특히 (윤)희상이의 은퇴 경기여서 이기고 끝나는 것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한편 김강민은 이날 자진 사퇴가 발표된 염경엽 감독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우리가 더 잘했으면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팀 성적이 안 좋아서 감독님이 나가시는 경우가 생기면 항상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건강 잘 챙기셔서 야구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