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 2-1 승리
레알 마드리드, 묀헨글라트바흐와 무승부…조 최하위
'조타 결승골' 리버풀, 1만 번째 골로 미트윌란 제압…UCL 2연승
디오구 조타가 팀의 1만 번째 득점을 기록한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미트윌란(덴마크)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미트윌란과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조타의 결승 골과 무함마드 살라흐의 페널티킥 쐐기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22일 아약스(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친 리버풀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D조 단독 선두(승점 6)를 달렸다.

미트윌란은 2연패로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전반 양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한 가운데, 리버풀이 후반 10분 조타의 선제 결승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제르단 샤키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한 뒤 연결한 패스를 조타가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해 마무리했다.

이 골은 리버풀 통산 1만 번째 골이다.

후반 48분에는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던 살라흐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왼발로 차 넣으면서 리버풀의 쐐기 골을 작성했다.

'조타 결승골' 리버풀, 1만 번째 골로 미트윌란 제압…UCL 2연승
승리의 기쁨을 맛봤지만, 리버풀은 수비전력 공백이라는 고민도 떠안게 됐다.

이날 전반 30분 센터백으로 출전한 파비뉴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더 뛰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주전 수비수인 피르질 판데이크가 앞서 무릎 인대 부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파비뉴마저 다쳐 리버풀의 수비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조타 결승골' 리버풀, 1만 번째 골로 미트윌란 제압…UCL 2연승
한편 A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를 2-1로 꺾고 2연승을 질주, 조 1위(승점 6)에 올랐다.

전반 13분 레온 고레츠카의 선제골로 앞선 뮌헨은 후반 25분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9분 뒤 요주아 키미히가 결승 골을 터트려 승리를 확정했다.

B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묀헨글라트바흐(독일)와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2-3 충격 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겨우 승점 1을 더해 조 최하위(승점 1)에, 묀헨글라트바흐는 조 2위(승점 2)에 자리했다.

마르퀴스 튀랑에게 멀티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2분 카림 벤제마가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후반 48분 카세미루가 오른발로 동점 골을 뽑아내 비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