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EPL 득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토트넘과 번리의 2020-2021 EPL 6라운드 경기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KOM)'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KOM은 팬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으로 매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온라인 팬 투표로 선출한다. 여기에서 손흥민은 85.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5.4%)를 크게 앞섰다.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BBC는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17점을 매겼다. 골을 도운 해리 케인에게는 그다음으로 높은 8.03점을 줬고, 요리스가 7.44점으로 3위를 달렸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1-0으로 승리한 뒤 구단 트위터를 통해 결승 골 주인공인 손흥민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월요일 밤,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고 무엇보다 승점 3을 쌓아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하며 "이제 다음은 유로파리그다. 가자 스퍼스!"라고 말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반 31분 헤딩 슛으로 번리의 수비망을 뚫어내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공식전 10호 골이자 정규리그 8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따돌리고 EPL 득점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5위로 올라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