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허리 부상으로 알파인 월드컵 스키 개막전 불참
미케일라 시프린(25·미국)이 허리 부상으로 국제스키연맹(FIS) 2020-2021시즌 알파인 월드컵 개막전에 불참한다.

AFP통신은 10일 "시프린이 17일 오스트리아 죌덴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개막전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시프린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지난주 허리에 다소 무리가 왔다"며 "일단 개막 경기에 쉬면서 남은 시즌 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월 부친상을 당한 이후 2019-2020시즌을 중도에 마감했고,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2016-2017시즌부터 3년 연속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우승을 독식한 그는 지난 시즌에는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월드컵 대회에서 통산 66차례 우승, 남녀를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 스키 최다승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시프린보다 승수가 많은 세 명은 모두 은퇴한 선수들로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86승,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67승을 거뒀고, 여자부에서는 린지 본(미국)이 82승을 기록하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은 17일 개막해 2021년 3월까지 주로 유럽에서 열린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시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이미 취소됐고, 유럽 이외 지역 대회로는 2021년 2월 중국에서 여자부 활강과 슈퍼대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2월 스노보드 월드컵 남녀 평행대회전 경기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