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위원 기록 넘어…"부모님이 건강한 몸 물려주신 덕분"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강민호(38)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천238번째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박용택(전 LG)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최다 경기 출전 기록(2천237경기)을 깼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렀고, 2005년 주전 자리를 꿰차 104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10년 차인 2013년 8월 8일 LG전에선 1천 경기, 2022년 4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천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주전 자리를 지키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강민호는 클리닝 타임 때 기존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 해설위원에게 꽃다발을 받아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삼성 주장 구자욱과 LG 주장 오지환, 김현수도 강민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모님이 건강한 몸을 물려주셔서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모든 것이 부모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번도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염두에 두고 뛴 적이 없었다"라며 "그저 건강하게 매 시즌을 치르다 보니 대기록에 도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동안 포수는 40세가 넘으면 은퇴하는 분위기가 짙었다"라며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까지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오늘도 많은 출전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특별한 감정은 들지 않는
박용택 위원 기록 넘어…"부모님이 건강한 몸 물려주신 덕분"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강민호(38)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천238번째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박용택(전 LG)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최다 경기 출전 기록(2천238경기)을 깼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렀고, 2005년 주전 자리를 꿰차 104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10년 차인 2013년 8월 8일 LG전에선 1천 경기, 2022년 4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천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주전 자리를 지키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모님이 건강한 몸을 물려주셔서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모든 것이 부모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번도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염두에 두고 뛴 적이 없었다"라며 "그저 건강하게 매 시즌을 치르다 보니 대기록에 도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동안 포수는 40세가 넘으면 은퇴하는 분위기가 짙었다"라며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까지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오늘도 많은 출전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특별한 감정은 들지 않는다. 다만 오늘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민호의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포수로서 달성해 더욱 의미가 크다. 포수는 매일 세 시간 넘게 쪼그려 앉은 채 고도의 집중력으로 경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내야수 류지혁(30)을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충분한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류지혁은 팀을 위해 열심히 하다가 다친 것"이라며 "그의 플레이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전날 LG전 0-1로 뒤진 2회초 공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해 왼쪽 어깨 관절낭을 다쳐 4주 진단을 받았다. 그는 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인데, 부상 여파로 적잖은 손해를 보게 됐다. 류지혁은 삼성의 활력소 같은 존재다. 타격과 수비, 주루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이끈다. 그는 삼성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26도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4경기에서 타율 0.455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엔 팀 내 내야 교통정리 문제로 3루수에서 2루수로 전향하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몸으로 보인 류지혁을 칭찬하면서 이에 마땅한 보상을 주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당분간 류지혁의 빈자리를 여러 선수로 메울 예정이다. 28일 경기에선 안주형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29일부터는 전병우가 내야 수비에 합류한다. 다만 지난 시즌 2루수로 뛰다 외야수로 전향한 김지찬에게 2루수를 다시 맡기진 않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은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이동한 것"이라며 "장점인 타격 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웬만하면 외야수로만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