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최근 2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만 5골 2도움이다.

손흥민은 25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KF 스켄디야와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3-1 승리를 거두며 유로파리그 본선행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20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4골을 몰아치며 첫 ‘포트트릭’을 기록한 그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2경기에서 올린 공격 포인트만 7개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에 선발로 배치됐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시작하면서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에릭 라멜라에게 수비 사이를 꿰뚫는 패스를 보냈다. 라멜라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첫 도움을 올렸다.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도 후반 10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후반 15분 케인을 투입하는 등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해결사로 나선 건 손흥민이었다. 그는 후반 25분 루카스 모라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낚아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에는 지난 경기에서 자신의 4골을 모두 도운 케인에게 ‘택배 크로스’를 선물하며 이날 경기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