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7시즌·1천545타석 만에 첫 홈런으로 삼성 승리 앞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날 두산에 안타 1개만 맞고 0-1로 어이없게 무릎 꿇은 삼성은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삼성은 1회 두산 포수 박세혁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얻었지만, 곧바로 공수 교대 후 최주환에게 2타점 좌중월 3루타,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상무에서 전역한 강한울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한울은 1-3으로 밀린 4회 1사 1루에서 두산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한울이 1군 무대 518경기, 1천545타석 만에 터뜨린 프로 첫 홈런이다.

강한울은 오재원(두산)의 1천40타석을 훌쩍 넘어 역대 프로 데뷔 후 최다 타석 만에 첫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삼성은 5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김헌곤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보내기 번트 때 2루를 밟고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선발 최채흥이 7이닝을 3실점을 버텨 승리를 안았고, 이상민·이승현·오승환(이상 8회)을 차례로 투입해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