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블리 7이닝 노히트…최원준 '맞불' [잠실:선발리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 선발 투수가 양보 없는 투수전을 펼쳤다. 전원 득점 지원 없이 노 디시전이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의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투수 간 대결이 팽팽했다. 벤 라이블리는 7이닝 동안 수비 실책만 3개 있었는데도 피안타 없이 5탈삼진 무실점했고, 최원준은 6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맞불을 놨다.

최원준이 경기 개시와 함께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시작하자 라이블리는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맞불을 놨다. 최원준이 3회 초 2사 2, 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끝내자 라이블리 또한 3회 말 1사 1, 2루에서 삼진 1개 섞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라이블리는 수비 실책이 껴 있었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버텼다. 4회 말 1사 후 김재환 뜬공에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지만 라이블리는 다음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동료 실수를 잊게 해 줬다. 5회 말 본인이 송구 실책하고도 2사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겨 만회하기도 했다.

최원준은 삼성 타선에서 재치 있는 플레이로 흔들려 했는데도 꿈쩍 않았다. 5회 초 2사 1루에서 김성윤이 기습 번트를 대 1, 2루가 됐는데도 1번 타자 박해민을 땅볼 처리해 타순 간 연결이 되지 않게 했다. 최원준, 라이블리는 각 6, 7회까지 실점 없이 끝내고 불펜에게 바통을 넘겼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