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모두 선취점 내주며 2승 1무 7패
선취 득점이 필요해…5위 두산, 부담스러운 '나흘 동안 5경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1무 7패(승률 0.222)로 부진했다.

이 기간 승률은 10위 한화 이글스(5승 5패·0.500), 9위 SK 와이번스(4승 6패·0.400)보다 낮다.

5위 두산은 6위 KIA 타이거즈에 0.5게임, 7위 롯데 자이언츠에 2.5게임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지금은 위를 바라볼 여유조차 없다.

공동 3위 LG 트윈스와 kt wiz는 두산과 4게임 차로 멀어졌다.

두산은 24∼27일, 나흘 동안 잠실구장에서 5경기를 치른다.

24·25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벌이고, 27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키움 히어로즈와 26·27일 3경기를 소화한다.

최원준이 2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하고, 유희관이 25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키움과의 3경기에서는 라울 알칸타라, 함덕주,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물러설 곳이 없는 두산에는 5경기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

선취 득점이 필요해…5위 두산, 부담스러운 '나흘 동안 5경기'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은 매 경기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5회까지 앞선 경기는 15일 NC 다이노스전 단 한 차례뿐이었다.

이 경기에서 두산은 선취점을 내줬지만, 빠르게 추격해 7-3으로 승리했다.

2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8회 3점,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뽑아 6-5로 역전승했다.

하지만, 다른 8경기에서는 선취점을 빼앗기고 경기 내내 추격만 하다가 비기거나 패했다.

이 기간 두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89로 10개 구단 최하위였다.

알칸타라만이 선발승 1개를 거뒀다.

타격감도 뚝 떨어졌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팀 타율 0.251로, 38득점에 그쳤다.

타율은 8위, 득점은 최하위다.

최근 10경기에서 박세혁(타율 0.385), 최주환(0.359), 박건우(0.317), 정수빈(0.314)은 3할대 타율을 찍었다.

그러나 두산이 자랑하는 토종 거포 듀오 김재환(0.231)과 오재일(0.135)이 부진했고, 호세 페르난데스마저 타율 0.209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에 선발 투수가 흔들리고, 타자들은 경기 중반 이후에 득점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두산 선수들은 '추격하는 팀'이 감당해야 하는 정신적인 피로감도 느꼈다.

아직 두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희망이 확신으로 승화하려면 나흘 동안 펼쳐지는 5경기에서는 지난 10경기와는 다른 경기력과 결과가 필요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