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좋았는데' 박종훈, 6회 무너지며 5⅓이닝 5실점 [잠실:선발리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SK 와이번스 박종훈이 6회 급격히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종훈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4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6일 KIA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던 박종훈은 이날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 홍창기~오지환~라모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한 박종훈은 2회 김현수 좌익수 뜬공 후 유격수 실책으로 채은성을 출루시켰으나 이천웅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3회는 김민성 좌익수 뜬공, 유강남 2루수 땅볼, 정주현 삼진으로 깔끔했고, 3회까지 던진 공은 단 29구에 불과했다.

4회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홍창기 뜬공 후 오지환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오지환의 도로루 주자 2루가 됐지만 라모스와 김현수를 각각 삼진, 1루수 직선타로 잡아 실점은 없었다. 이후 5회 이천웅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고, 김민성에게도 안타를 맞았으나 유강남의 병살타로 이닝을 매조졌다.

6회가 문제였다. 경기 초반 완벽한 제구를 보였던 박종훈은 1사 후 홍창기, 오지환에게 연속 볼넷을 줬고, 라모스의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이어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결국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실점은 5점까지 불어났다.

한편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6회말 5득점에 성공한 타선 지원을 업고 승리요건을 충족, 5-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