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오늘의 XP] 두산 베어스, 21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6년 9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6차전 경기, 두산이 KT에게 9: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 승리로 9연승을 달린 두산은 팀 최초 시즌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았고, 정규시즌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3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귀중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두산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 kt 선발 주권의 초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고,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을 탄 두산은 9회까지 무려 7점을 더 뽑아내고 승리했다.


장원준의 역투

6회말 터진 오재일의 역전 투런

이용찬-이원석 '상무 전역 후 복귀전'

오재원 '승리가 보인다'

박건우 '승기 잡았어'

두산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이날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을 따냈다. 이로써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과 장원준까지 KBO리그 역대 최초 선발 4명이 모두 15승 고지를 밟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종전 1982년 삼성(권영호·황규봉·이선희 각각 15승), 1994년 LG(이상훈 18승·김태원 16승·정삼흠 15승), 2000년 현대(정민태·임선동·김수경 각각 18승)가 세 명씩의 15승 이상 투수를 보유했다.

김태형 감독 '팬들 향해 감사 인사'

김재호 '캡틴의 미소'

또 이날 구단 최초로 90승(승률 6할5푼7리) 고지를 밟은 두산은 역대 정규시즌 우승 팀 승리 2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정규리그 133경기 체제에서 91승(2무 40패, 승률 0.695)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이후 남은 7경기에서 3승을 챙긴 두산은 93승 1무 50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