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EPL 최다 24골 합작 '최고의 듀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2015년 8월 이후 24골을 합작했다. 같은 기간 EPL에서 이 ‘환상의 듀오’보다 많은 골을 넣은 커플은 없다. 맨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게로와 케빈 데 브라위너가 합작한 20골이 이 기간 2위 기록이다. 케인은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8)과도 이 기간 19골을, 델레 알리(24·토트넘)와도 18골을 만들며 ‘특급 도우미’다운 면모를 뽐냈다.
전날 열린 2020~2021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은 혼자서만 4골을 터뜨리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EPL에서 한 선수가 4골을 터뜨린 건 이 경기 전까지 27번 나왔다. EPL 통산득점 1위 앨런 시어러,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 등 전설들만이 이 명단에 들었다. 손흥민은 역대 28번째로 ‘포트트릭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의 4골을 모두 도운 케인도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PL 출범 후 한 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건 케인이 여섯 번째. 영국 선수 중에선 처음이다. 또 한 선수가 4골을 넣은 다른 한 선수의 득점을 모두 도운 건 EPL 역사상 이번이 최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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