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5년 9월 15일, 국내 최초 돔야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베일을 벗었다. 고척스카이돔은 야구 경기를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까지 개최되는 복합체육문화시설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구조의 완전돔 형태로, 사업비 2천억 원 이상을 들여 2009년 2월 첫 삽을 뜬 뒤 약 7년 만에 완공됐다.


[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야구장 규모는 국제공인 규격(1,3루 좌우 구간 99m, 중앙구간 122m, 펜스 높이 4m)으로 건립됐으며,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보다 5m 높은 67.59m다. 외관은 힘차게 뻗어가는 야구공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은빛 유선형으로 지어졌다. 지붕에는 세계 최초로 투명차음막이 설치돼,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자연 채광이 가능한 구조다. 낮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다.

그라운드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 관리인의 자문을 받아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 전용 흙을 깔고, 펜스 두께를 강화하는 등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컨디션을 구현했다. 내야 조명은 KBO가 정한 HDTV 중계에 가장 적합한 밝기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밝기다.

관중석은 1층~4층, 총 1만8076석(내야 11657석, 내야테이블석 524석, 외야 5314석, 회전형 장애인석 38석, 스카이박스 216석, 다이아몬드석 304석 등)에 달한다. 콘서트 등 문화행사 시에는 2만 5천명까지도 수용 가능하다.


[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이날 고척스카이돔 완공을 기념해 대한민국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과 서울대학교 야구부의 비공식 경기가 열렸다. 이후 시운전 및 시범운영 과정을 거쳐 11월 공식 개관식 메인 이벤트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쿠바 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진행됐다.

2015년 11월 5일 열린 대한민국-쿠바 평가전
[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2017년 3월 6일, 국내 최초 WBC 개최
[N년 전 오늘의 XP]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7년 만의 완공


2015년 10월 2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가 고척스카이돔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듬해인 2016년 3월 15일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첫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4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KBO 리그 첫 경기가 진행되며 고척돔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개장 4시즌 만에 첫 한국시리즈가 진행됐다.

우천에도 관계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돔구장이지만 고척스카이돔은 완공 당시부터 관중석 이동 통로와 내야 난간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된 이후로 개선 공사를 거쳐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인 교통불편을 비롯해 장마철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누수 문제 등 아직까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모습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월 15일 이후 진행되는 포스트 시즌은 고척돔 중립경기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