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팀리그, 성공적 출발…신한·웰컴 1R 공동 1위
신한금융투자와 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1라운드가 15일 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팀당 5경기를 치른 결과 신한금융투자와 웰컴저축은행이 승점 8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라운해태, TS·JDX(이상 승점 7)가 공동 3위, SK렌터카(승점 6)가 5위, 블루원리조트(승점 4)가 6위를 기록했다.

개인 랭킹에서는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이미래(TS·JDX)가 1라운드 개인 전적 7승 3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김가영은 1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친 뒤 "팀리그 응원을 통해 당구가 더 밝아졌고, 응원할 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며 "팀리그를 통해 당구라는 스포츠가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프로당구 PBA 팀리그, 성공적 출발…신한·웰컴 1R 공동 1위
이미래는 "같이하는 팀원이 생겨 큰 시너지를 얻고 있다"며 "긴장을 덜어줄 수 있는 팀원이 있는 게 팀리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여자부에서 3승을 챙기며 LPBA 여왕으로 등극한 임정숙(SK렌터카)은 "부담감도 컸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1라운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팀원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개인 종목으로만 알려진 당구에 새롭게 도입된 팀 리그는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네덜란드 당구 칼럼니스트 버트 벌추이치슨은 "PBA 팀리그는 매력적"이라며 "PBA 팬도, 팬이 아닌 사람들도 PBA의 새로운 포맷이 보는 팬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PBA 팀리그 2라운드는 오는 21일부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