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생존 본능 발휘…5차전서 클리퍼스에 역전승
NBA 보스턴,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꺾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행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를 누르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7차전에서 토론토에 92-87로 이겼다.

시리즈 3승 3패로 토론토와 팽팽히 맞섰던 보스턴은 마지막 7차전에서 네 번째 승리를 챙기며 2017-2018시즌 이후 2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보스턴은 밀워키 벅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마이애미 히트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제이슨 테이텀이 2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이 21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마커스 스마트와 켐바 워커도 각 16점과 14점을 보탰다.

전반 토론토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2쿼터 후반 보스턴이 스마트의 레이업과 브라운의 3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50-4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보스턴은 3쿼터 초반 테이텀과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토론토도 맹추격에 나섰다.

토론토는 쿼터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프레드 밴블리트가 3점 슛을 꽂아 69-68로 앞섰다.

보스턴은 워커와 테이텀의 득점으로 보스턴이 다시 달아났고, 토론토의 노먼 파월에게 3점 슛을 허용했지만 72-71로 1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에서도 토론토의 추격이 이어졌으나 승부는 막판 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보스턴은 종료 58.2초 전 89-87로 앞선 상황에서 스마트가 파월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냈고 이어 테이텀과 워커가 자유투 3개를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토론토는 밴블리트가 20득점 라우리가 카일 라우리가 16득점을 올렸으나 2년 연속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NBA 보스턴,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꺾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행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5차전에서는 덴버 너기츠가 LA 클리퍼스에 111-105로 역전승을 거둬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덴버는 또 한 번 '생존 본능'을 발휘해 1승을 더했다.

덴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유타에 1승 3패 후 3연승을 달려 2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구단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클리퍼스는 경기를 주도하다 4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해 승부를 6차전으로 이어가게 됐다.

클리퍼스가 3쿼터까지 80-73으로 앞섰으나 4쿼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4쿼터 중반 덴버는 자말 머리와 니콜라 요키치가 연이어 3점 슛을 성공해 89-88로 역전에 성공했다.

요키치, 머리, 제러미 그랜트가 고루 득점하며 리드를 지킨 덴버는 쿼터 후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3점 슛과 자유투 4개로 클리퍼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챙겼다.

머리가 2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고, 요키치도 22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클리퍼스에서는 커와이 레너드가 3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폴 조지가 2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12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보스턴(4승 3패) 92-87 토론토(3승 4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덴버(2승 3패) 111-105 LA 클리퍼스(3승 2패)


/연합뉴스